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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싹) 아내를 살해한 남편이 20년간 식물인간이 된 이유

by joyyourlife 2023. 5. 13.

아내를 죽인 남편 사건.jpg

1991년 초 대전에서 살고있던 당시 37살 김씨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런데 이때 김씨의 아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남편은 본인을 잘 돌보지 않는다며, 아내를 칼로 찔러 살해하는데..

 

이때 사건은 1심에서 불과 7년의 징역을 선고했는데, 남편 김씨는

 

"우발적 범행이다. 재판장임 제가 이렇게 그냥 감옥에 가게되면, 제 어린딸은 아빠와 엄마 없이 혼자 어떡합니까..

실수로 벌어진 범행입니다. 제발 다시한번 생각해주십시오.." 라고 하면서 항소를 넣었다..

 

사람을 죽여놓고 뻔뻔해보였지만,,

 

놀랍게도 법원을 이를 받아들이면서 징역 7년에서 2년 6개월로 대폭 감형된다..

 

 

그런데....

 

범인 김씨는 그렇게 교도소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갑자기 남편이 교도소 내에서 졸도하며 쓰러지게된다.

하늘이 천벌을 내린 것일까..? 김씨는 깨어나질 않는데..

 

쓰러진 김씨의 병원 진단 결과는

"의식 불명, 신체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의식 불명 상태 이기 때문에 수용생활을 할수 없다." 라고 나온 것이다. 그래서 김씨는 형의 집행이 불가능 하다 판단되어..

 

실제로 김씨 가족들은 1992년 3월에 형 집행 정지를 신청하게 된다. 그리고 법원은 의식불명의 김씨 상태를 인정하여 이를 받아들이게 되고, 김씨는 다시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형 집행정지는 수시로, 범인의 상태가 집행정지 상태를 확인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담당 검사는 한달 마다 김씨가 의식불명 상태인지 확인하러 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김씨는 병원에서 치료가 의미가 없다고 하여, 가족 집에사 자택치료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담당 검사는 산소호흡기를 입에 물고, 식물인간 처럼 죽은 듯 누워있는 김씨를 확인한 뒤에 6개월마다 형 집행정지를 연기해주게 된다.

 

 

그렇게 6개월 씩 형이 집행정지되면서, 2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된다. 그리고 2012년 새로운 검사가 배정되어 다시금 김씨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이때 담당 검사는 김씨의 딸의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김씨의 딸이

 

'죄는 아빠가 지엇는데, 왜 나는 엄마도 잃고 이렇게 살아가야 되는 거냐, 병수발은 내가 다하고 왜 내가 벌을 받아야 하냐 그냥 아빠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라며 울부짓었다고 한다.

 

이 검사는.. 이런 현장에서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고한다. 전부 울고불고 하니까..

그래서 김씨의 상태를 얼른 살피고 자리를 뜨게 된다..

 

 

그런데 이 검사는 보통 검사가 아니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에 사시를 패스한 의사 출신 검사였다.

이 검사는 처음 김씨를 보자마자 뭔가 이상함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이상한 점은 20년간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양반의 몸의 풍체가 너무나도 정상적이었고, 심지어 근육질 몸매 였다고 한다...

 

검사는 ' 어떻게 20년간 식물인간에 빠진 사람이 근육질일 수가 있지.. " 라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이 검사는 형 집행정지 연기 의견서를

쓰기 전에, 다시한번 김씨의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

딸은 거동도 못하는 사람 뭐 볼게 있다고 계속해서 찾아오냐며 검사를 나무란다.

그렇지만 이 검사는 조금 더 확인할게 있다면서 김씨를 다시 지켜보는데..

 

식물인간 상태인 환자가 대소변용 기저귀도 차고 있지 않고,,.집 어디에도 휠체어가 없었다. 저 큰 아버지를 딸이 어떻게 옮기는거지..???

 

그래서 검사는 지난번에는 못 봤던 김씨 얼굴의 상처를 보고 아.. 이거 뭔가 있구나 확신을 하게 되고..

 

" 어?! 이 상처.. 언제 난거에요? 갑자기 생겼네요? 쇼 그만하시고, 일어나시죠 김씨!!" 

라고 소리쳤다니........... 20년간 식물이었던 양반이.....갑자기..........

.

.

 

 

눈을 번떡......................알고보니 김씨는 무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식물인간 행세를 하고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검사가 방문하는 날이면, 죽인 전처와 사이에서 낳은 딸 집에가서 산소호흡기를 차고 식물인간 행세를 하고 있었고,

그렇지 않은 날에는, 재혼한 아내 집으로 가서 일반적인 남편 아버지 행세를 하고 있었다.

 

 

그냥 평범한 일반사람 처럼 생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명으로 취업까지 하며 돈을 벌고 있었다.

 

 

 

 

 

 

 

결국 김씨는 20년 만에 다시 천안교도소에 재수감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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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출신 검사로 새로 배정되지 않았다면, 아직까지 김씨는 식물인간 행세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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